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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류 학계-교육계, ‘K소프트파워’에 푹

美주류 학계-교육계, ‘K소프트파워’에 푹

Posted March. 17, 2022 07:50,   

Updated March. 17, 20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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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예술가들, 투자 의지를 가진 강력한 기업가들을 보유한 한국의 문화상품은 생동감 넘치고 흥미롭다.”

 세계적 석학인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기생충’ 같은 영화가 나왔다면 검열조차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주창한 ‘소프트 파워’ 개념에 충실한 대표 국가로 한국을 꼽으며 “열린사회에 기반한 한국적 접근법이야말로 최고의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일보는 6∼1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한국의 소프트 파워가 주류 학계에 침투한 양상을 취재했다. 세계 최고의 대중음악 교육기관인 버클리음악대학은 올해 처음 케이팝 강의를 개설하고 학교가 주관하는 케이팝 심포지엄을 열었다.  크리스털 앤더슨 미 조지메이슨대 교수(문화학)는 “‘방탄소년단과 오징어 게임은 어떻게 성공했나’ 같은 기초 담론을 넘어 한국 문화의 원류를 탐구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미국 학계의 최근 분위기”라고 전했다.


보스턴=임희윤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