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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베트남에 화전 건립 2조6000억 들여 1200MW급

태광실업, 베트남에 화전 건립 2조6000억 들여 1200MW급

Posted July. 04, 2017 07:36,   

Updated July. 04, 20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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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광실업그룹이 베트남에 2조6000억 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세운다. 

 3일 태광실업그룹에 따르면 발전부문 계열사인 태광파워홀딩스는 전날 베트남 화력발전소 설립을 위한 투자허가를 받았다. 태광은 베트남 북부 남딘성 하이닌 하이차우면에 사업비 23억 달러(2조6000억 원)를 들여 1200메가와트(MW)급 석탄화력 발전소를 짓는다.

 투자허가는 사업 전반에 대한 정부 승인과 주요 계약 합의가 완료된 후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발급하는 최종 인허가 단계다. 태광파워홀딩스는 2009년 3월 사업권 확보 이후 8년 만에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에는 발주처인 태광파워홀딩스를 비롯해 포스코건설(발전소 건설), 두산중공업(주요 기자재 납품), 한국남부발전(발전소 공동운영),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금융) 등이 참여한다. 한국 기업들이 사업 전반을 주도한다는 얘기다. 2020년 준공하면 이후 25년간 생산전력 전량을 베트남 정부에 판매하기로 했다.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은 “지금까지는 신발사업으로 베트남 제조업 발전에 기여했는데 이제 값싸고 품질 좋은 전력을 생산해 현지에서의 안정적 발전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정민지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