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April. 26, 2017 07:17,
Updated April. 26, 2017 07:21
5개월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절대 신뢰를 받던 지단 감독이 흔들리고 있다. 24일 리오넬 메시가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3-2로 패한 게 이유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5일 “레알이 지단 감독을 교체할 수 있다. 우승 트로피 없이 이번 시즌을 마칠 경우 요아힘 뢰프 독일대표팀 감독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뢰프 감독 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등도 지단을 대신할 수 있는 후보로 포함시켰다. 레알은 2014∼2015시즌 리그 준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등 ‘무관’에 그치자 곧바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물러나게 했다. 레알은 2015∼2016시즌에도 리그에서는 2위를 했지만 UCL에서 우승했다. 지단 감독이 부임한 지 5개월 만이었다.
레알은 24일 패배로 2위가 됐다. 승점은 75점으로 같지만 승자승 규정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선두로 나섰다. 이번 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도 8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반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리그 경기 수가 바르셀로나보다 한 경기 적어 비기기만 해도 선두에 복귀한다. UCL에서는 지역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4강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단 감독이 살아남으려면 리그와 UCL 둘 중 하나에서는 정상에 올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