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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우린 트럼프에 눈썹 하나 까딱 안해”

北 “우린 트럼프에 눈썹 하나 까딱 안해”

Posted April. 12, 2017 07:03,   

Updated April. 12, 20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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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북한이 “파국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미국을 비난하며 맞대응 방침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 핵항공모함 칼빈슨함이 한반도 주변 해역으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미국의 무모한 침략책동이 엄중한 실천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이 자기의 횡포무도한 행위가 빚어낼 파국적 후과(결과)에 대하여 전적으로 책임지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미국이 감히 선제공격이니, 수뇌부 제거니 하면서 군사적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방식에도 기꺼이 대응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어리석게도 우리를 어찌해 보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에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으며 초강경으로 맞서 강력한 힘으로 자기를 지키고 우리 갈 길을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군 총참모부 대변인도 이 통신과의 문답에서 한국이 사거리 800km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고 미국이 이를 묵인했다며 문제를 삼았다. 그는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로켓 발사 훈련에 대한 대응과는 너무나도 판이한 대조를 이루는 철면피한 작태”라며 “미국 놈들은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기준을 잣대로 우리를 대해 온 결과가 초래할 엄청난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협박했다.

 한편 북한은 11일 한국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를 열었다.



주성하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