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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비정상 정치 정상화, 개헌 밖에 없어”

인명진 “비정상 정치 정상화, 개헌 밖에 없어”

Posted January. 14, 2017 07:12,   

Updated January. 14, 20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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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비정상 정치를 정상화하려면 결국 개헌밖에 없다”며 ‘대선 전 개헌’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는 국회를 거수기로 만들었고, 대통령에게만 집중된 권력은 비선을 만들어 공적 시스템을 왜곡시켰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철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당 개헌특위도 발족했다.

 새누리당이 대선 전 개헌 추진을 사실상 당론으로 정한 건 전날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묶일 ‘개헌 연대’를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 위원장은 ‘패권과 기득권 청산’을 주장한 반 전 총장의 발언을 두고 “내 생각과 똑같다”며 “반 전 총장이 정치 현실을 정확히 봤다. 큰 원군을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 핵심 인사는 “반 전 총장이 강조한 ‘정치 개혁’의 핵심이 결국 개헌 아니냐”며 ‘개헌’과 ‘인적 청산’을 매개로 반 전 총장과 교감을 넓혀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당 윤리위원을 공식 임명하면서 “윤리위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최근 탈당한 현역 의원 지역 등 60곳의 조직위원장 모집 공고를 일제히 냈다. 대선 시계가 빨라지면서 새누리당도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