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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서초, 전립샘암 수지 ‘최다 발병’

유방암 서초, 전립샘암 수지 ‘최다 발병’

Posted November. 23, 2016 07:22,   

Updated November. 23, 20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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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권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 고소득층이 많은 지역의 유방암, 전립샘암 환자가 인구 대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갑상샘암의 경우 지역별로 발생률이 15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999∼2013년 15년간 24개 암의 발생률을 지역, 성별로 나눠 분석한 ‘시군구별 암 발생통계 및 발생지도’를 22일 발표했다. 2005년 이후 전국 단위의 암 발생률, 지역별 암 사망률은 매년 발표됐지만 시군구별 암 발생률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복지부는 시군구별 인구 차이를 고려해 인구 10만 명당 암 검진 환자 수로 환산해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2009∼2013년 5년 평균 유방암(여성) 발생률은 서울 서초구가 인구 10만 명당 65.1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강남구(64.4명), 경기 용인 수지구(63명) 경기 성남시 분당구(62.2명)가 뒤를 이었다. 갑상샘암(남자)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47.7명),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 횡성(3.8명)이었다.

 전립샘암(남성) 발생률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48.8명)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성남시 분당구(44.8명), 서초구(43.4명), 강남구(42.2명)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고소득 지역 주민들이 평소 건강검진을 자주 받다 보니 그만큼 암 환자 수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김호경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