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장차 후배들 도울 재단 만들 생각”

　박인비(28·KB금융그룹·사진)가 14일 열린 ‘골프인의 밤’ 행사에서 대한골프협회로부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포상금 3억 원을 받았다.

　박인비는 8월 리우 올림픽 골프에서 116년 만의 금메달을 따며 4대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이은 ‘골든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국내 많은 골프인들의 노력과 팬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래서 어떤 우승보다도 값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을 돕고 싶다. 장차 박인비재단을 만들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박인비의 기부금 총액은 4억5000만 원이 넘는다.

　올림픽 이후 손가락 부상 치료로 필드를 떠나 있는 박인비는 25일부터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리는 여자 프로골프 국내파와 해외파의 대결인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출전 의사를 밝혔다. 박인비는 “최근 연습 라운드를 재개했으며 컨디션이 허락하는 한 플레이할 생각이다. 연말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해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박세리도 이날 포상금 5000만 원을 받았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