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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 미래’ 김민휘, PGA 재입성

Posted October. 07, 2016 07:34,   

Updated October. 07, 201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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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골프의 미래로 꼽히는 김민휘(24·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재입성하게 됐다.

 김민휘는 6일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웹닷컴 투어 챔피언십이 허리케인 ‘매슈’ 때문에 취소되면서 지난주까지의 상금 랭킹에 따라 2016∼2017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는 정규시즌 상금랭킹 상위 25명과 4개의 파이널스 대회 상금 랭킹 상위 25명에게 PGA투어 정규대회 출전권을 준다. 김민휘는 PGA투어 출전권을 받는 50명 가운데 랭킹 37위로 ‘합격증’을 받았다.

 지난 시즌 PGA투어에서 뛰었던 김민휘는 27개 대회에서 13차례 예선 탈락하면서 페덱스컵 랭킹 127위로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까지 주어진 PGA투어 출전권을 날린 김민휘는 눈물 젖은 빵에 비유되는 웹닷컴 투어에서 재기를 노린 끝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취소 후 항공기 결항으로 직접 5시간 차를 몰고 애틀랜타까지 이동한 김민휘는 “아쉽게 PGA투어 출전권을 놓쳐 실망이 컸는데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최근 샷도 안정적이고 퍼팅 감각도 회복된 만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잔류와 강등의 기로에서 살아남은 김민휘는 다음 주 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의 복귀 무대이기도 하다. 김민휘는 “PGA투어 적응은 끝난 것 같다. 고생한 만큼 꼭 첫 승을 이루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