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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내년 대선전 완료 가능성

Posted September. 29, 2016 07:03,   

Updated September. 29, 20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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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대체부지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미 당국자가 배치 완료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을 잇달아 시사했다.

 국방부는 사드 한반도 배치를 발표한 7월 8일 “사드가 실전 운용되는 시기를 늦어도 2017년 말로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지난달 22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만난 뒤 “내년 말까지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드 배치 시점을 묻는 질문에 “대외적 표현상으로는 ‘내년 적절한 시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27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속도가 빨라지는 점을 감안하면 배치 속도를 가속할 의사가 있고 (완료 시점은) ‘가능한 한 빨리’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 12월보다 이른 시점에 사드 배치가 완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군 소식통은 28일 “한미 공동실사단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의 롯데스카이힐 성주 컨트리클럽(롯데골프장)을 최종 부지로 낙점하고 늦어도 30일까지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군은 공식 발표 전 해당 지자체에 후보지 평가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