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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손학규 고문, 빨리 돌아오셔야죠”

문재인 “손학규 고문, 빨리 돌아오셔야죠”

Posted August. 08, 2016 06:54,   

Updated August. 08, 20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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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평화콘서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시선이 쏠렸다. 행사에 참석한 야당의 주요 정치인들은 손 전 고문을 찾아가 인사를 했다. 손 전 고문은 27일 더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정계 복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행사를 마치자마자 손 전 고문과 만났다. 문 전 대표는 “언론에 비치는 모습이 아주 좋다”며 “빨리 돌아오셔서 힘을 주셔야죠”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별다른 말없이 웃음만 지었다.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것은 2012년 대선 지원유세 때 이래 4년 만이다. 그동안 두 사람이 조우했을 때는 눈인사를 나눈 게 전부였다는 것.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행사 도중 멀리 떨어져 앉은 손 전 고문 자리로 찾아가 국민의당 의원들이 있는 “앞자리로 오시라”고 권유했지만 손 전 고문은 응하지 않았다. 이때 손 전 고문 주변의 지지자들이 박 위원장과 손 전 고문의 이름을 연호했다. 박 위원장은 7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이번 주는 아니더라도 (손 전 고문을) 곧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7일에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손 전 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 현 시대를 40∼50년 전에 말씀하신 선각자, 선지자”라며 “비전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번 주 초에 방미 일정이 확정될 것이고 일정 자체가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송찬욱 기자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