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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원 군사위 프랭크스 의원 “트럼프 집권해도 사드배치 번복없어”

미하원 군사위 프랭크스 의원 “트럼프 집권해도 사드배치 번복없어”

Posted July. 22, 2016 07:09,   

Updated July. 22, 20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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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이 허용한다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를 내 집 뒤뜰에 두겠다.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위험은 현재까지 드러난 게 없다.”

 미국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트렌트 프랭크스 의원(사진)은 20일(현지 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차 방문한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한 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 논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하원 미사일방어(MD) 코커스(의원모임)와 전자파(EMP) 코커스 의장이기도 한 그는 지난주 “성주 참외를 내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스 의원은 이날 “사드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은 정치적인 주장이며 한국이 전략적 방어 능력을 축적해 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 도입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MD 시스템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서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랭크스 의원은 제조회사인 록히드마틴이 한국 배치를 위해 사드를 새로 제작할지에 대해서는 “미 본토에 배치된 사드를 들여올지, 아니면 새로 만들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배치된 사드는 오류 테스트를 거쳐 성능이 검증됐다는 측면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따라 사드 배치 결정이 재고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트럼프가 집권해도 사드 배치는 번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리블랜드=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클리블랜드=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