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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조성진 공연 암표값이 50만원까지?

Posted July. 16, 2016 07:26,   

Updated July. 16, 20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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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공연 티켓 삽니다. 가격 상관없습니다.”

 15일 피아니스트 조성진(22·사진)의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협연을 앞두고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공연의 티켓 가격은 1만∼7만 원이었지만 티켓을 재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 ‘티켓베이’에서는 15만∼35만 원에 올라왔다.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티켓을 판매하겠다는 사람에게 직접 문의하자 50만 원을 부르기도 했다. 조성진 공연의 티켓 가격이 치솟은 것은 지난해 11월 티켓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모두 팔려 표를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열성 팬들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꾸준히 표를 사고 싶다는 글을 올려왔다.

 서울시향은 이례적으로 이 공연을 앞두고 예매티켓 수령 안내 공고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서울시향 측은 “티켓 불법거래 피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티켓 수령 시 예매자명과 예매번호 연락처를 확인했다”며 “특히 양도 티켓인 경우 양도자의 정보까지 살펴봤다”고 말했다.

 조성진의 국내 공연은 2월 2일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의 갈라 콘서트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당시에도 클래식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공연장 주변에 암표상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