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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단일지도체제, 의결한 건 아니다”

김희옥 “단일지도체제, 의결한 건 아니다”

Posted July. 02, 2016 07:18,   

Updated July. 02, 20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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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현행 집단지도 체제를 단일지도 체제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 “비대위에서 의결을 한 건 아니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비대위에서 (단일지도 체제 도입을) 결정한 건 아니고 의원총회의 의견을 들어서 최종 결정하자는 거였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14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하고 집단지도 체제를 폐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시 의총을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했지만 당 내에선 ‘사실상 의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 중진들이 ‘도로 집단지도 체제’를 주장하면서 당시 비대위 결정의 효력을 놓고 논란이 확대됐다. 이들이 “의결이 아니다”라고 나선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의총에서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치자는 게 그때 결정”이라고 강조하며 친박계 중진들의 주장에 동조하고 나선 모양새가 됐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상당수 비대위원의 견해와 다소 달라 6일 의총과 이후 비대위 논의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