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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대화해결 어려워... 새 기사회 만들 수도”

이세돌 “대화해결 어려워... 새 기사회 만들 수도”

Posted May. 21, 2016 08:58,   

Updated May. 21, 20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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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기사회 정관을 뜯어고칠 수 없다면 현재의 기사회를 와해시키고, 새로운 기사회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최근 한국프로기사회에 탈퇴서를 제출한 이세돌 9단은 20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제1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이 끝난 뒤 탈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사회와) 대화는 하겠지만 불합리한 정관이 너무 많아 고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완전히 고친다면 탈퇴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사회장인 양건 9단에게 탈퇴서를 제출하며 ‘기사회를 탈퇴할 경우 한국기원 주최 주관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조항과 상금 및 대국료에서 기사회 적립금을 3∼15% 일률적으로 떼는 조항이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적립금 건은 협의할 수 있지만 기전 참가 자격 조항은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며 “계속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