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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상 맨부커상은, 1969년 제정 ...영어-비영어권 작품 나눠 선정

한강 수상 맨부커상은, 1969년 제정 ...영어-비영어권 작품 나눠 선정

Posted May. 18, 2016 07:21,   

Updated May. 18, 20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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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1969년 영국 종합물류유통회사 부커 그룹이 제정해 ‘부커상’으로 불리다 2002년 금융투자회사 맨 그룹이 후원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 상은 본상과 국제상으로 나뉜다. 본상은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작가를 대상으로 했으나 2014년부터 국적에 상관없이 영어로 쓰고, 영국에서 출판된 모든 문학책을 대상으로 한다. 한강이 수상한 국제상은 2005년 제정됐으며 현재는 영어 외의 언어로 쓴 소설과 번역자에게 공동으로 준다. 지난해까지 국제상은 작가의 작품 세계 전체를 평가해 격년제로 시상했지만 올해부터 작가의 한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시상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영어권 출판 관계자의 추천을 받은 소설을 대상으로 평론가와 소설가, 학자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수상작을 선발한다. 국제상 후보에 오르려면 비영어권 작품이라도 영어로 번역돼 영국에서 출판돼야 한다.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