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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영향, 해외서 한국어능력시험 인기 치솟아

한류 영향, 해외서 한국어능력시험 인기 치솟아

Posted April. 19, 2016 07:34,   

Updated April. 19, 20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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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 영향으로 해외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16, 17일 실시된 제46회 한국어능력시험에 45개국에서 7만2295명이 지원해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어능력시험은 국내 대학에 입학하거나 영주권, 취업 비자 등을 취득하려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를 위해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1년에 6차례 주관하는 국가시험이다. 

 1997년 실시된 첫 시험에는 4개 국가(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서 2692명이 응시했다. 2000년대 중반 한국의 국제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 인기가 확산되면서 지원자가 증가했다. 2003년 1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07년 8만2611명, 2009년 18만9261명, 2015년 20만6768명 등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20년 동안 지원자가 약 7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참여 국가도 늘어나 지금까지 71개국에서 총 169만456명이 이 시험을 치렀다. 2014년에는 미수교 국가인 쿠바에서도 시험이 실시됐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7∼12월)에 볼리비아, 자메이카, 폴란드에서도 한국어능력시험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46회 시험을 처음 시행한 모로코 관계자는 “모로코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학에 한국어 과정이 생기고 한국어를 독학하는 이들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