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이한구 “패배 책임? 당지도부 사퇴하지 않았나”

이한구 “패배 책임? 당지도부 사퇴하지 않았나”

Posted April. 16, 2016 07:15,   

Updated April. 16, 2016 07:18

ENGLISH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사진)이 15일 당 전국위원회 의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이날 오전 원유철 원내대표에게 전화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오후에 공식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전국위 의장 직무는 당규에 따라 당내 최다선(8선)인 서청원 의원이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위는 다음 주초 마무리될 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하는 기구다.

 이 의원은 4·13총선 당시 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공천 학살을 주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유승민 의원(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 등 비박(비박근혜)계 현역 의원들을 노골적으로 찍어내며 계파 간 갈등을 촉발시켰다.

 이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거에서 진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14일 당 지도부가 모두 사퇴하지 않았느냐”며 “당이 새롭게 모든 것을 시작하자는 의미로 나 또한 사의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공천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