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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629억 1위... 주가 급등에 1년새 2배로

안철수 1629억 1위... 주가 급등에 1년새 2배로

Posted March. 26, 2016 07:31,   

Updated March. 26, 20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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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년 사이에 재산이 2배 넘게 늘어 19대 국회의원 중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원 10명 중 6명꼴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회의원 290명(국무위원 겸직자 3명 제외) 중 안 대표의 재산 총액은 1629억2792만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신고한 787억4931만 원보다 841억7861만 원이 증가한 것이다. 안랩 주가가 급등하면서 안 대표의 주식 보유액(186만 주)이 종전 669억 원에서 1510억 원으로 크게 늘어난 게 주된 이유였다. 반면 지난해 최대 재산총액을 신고했던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1550억9522만 원)은 2위로 밀려났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8억895만 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4억2949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신고액 500억 원 이상인 의원(안철수 김세연 박덕흠 의원 등 3명)을 제외한 국회의원 신고재산 평균은 19억5744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9억2727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당별 1인 평균 재산액은 새누리당이 23억140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의당 19억3451만 원, 더민주 13억3217만 원, 정의당 4억3282만 원 등의 순이었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189명(65.2%)이었다. 이 중 1억 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91명, 10억 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101명(34.8%)이었다.

 재산변동 신고내역 상위 10명에는 새누리당 6명, 국민의당 2명, 무소속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윤상현 의원 등 무소속 2명이 모두 새누리당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상위 10명 중 8명이 새누리당 출신이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손영일 기자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