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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서열 3위 이영길 총참모장 이달초 처형

북한군 서열 3위 이영길 총참모장 이달초 처형

Posted February. 11, 2016 07:37,   

Updated February. 11, 20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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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군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이영길 북한군 총참모장(대장·61·사진)이 이달 초 처형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영길이 최근 주요 행사에 잇달아 불참하면서 숙청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대북 소식통들이 처형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이영길은 노동당에 반대하는 이른바 ‘종파분자’ 및 세도(권력을 마구 휘두르는 일)·비리 혐의 등으로 최근 처형됐다. 처형 시기는 이번 달 2∼3일 당중앙위원회와 노동당 인민군위원회연합회의 확대회의 전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이 주재한 이 회의에서 이영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통 야전 군인으로 알려진 이영길은 2003년 남포시 일대를 관할하는 3군단장에 임명된 이후 2013년 군 작전권을 가진 총참모장에 발탁됐다. 2014년에는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임명되는 등 김정은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지난달 초까지도 김정은이 참관하는 군사훈련과 현지지도를 근거리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지만 지난달 1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한차례 이름을 올린 뒤부터는 ‘실종’ 상태였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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