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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화 ‘샬롯의 거미줄’ 한국어판 ‘100쇄 클럽’ 입성

미국 동화 ‘샬롯의 거미줄’ 한국어판 ‘100쇄 클럽’ 입성

Posted February. 03, 2016 07:34,   

Updated February. 03, 20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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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미와 돼지의 우정을 그린 미국 동화 ‘샬롯의 거미줄’(시공주니어) 한국어판이 ‘100쇄 클럽’에 입성했다. 시리즈가 아닌 단권 동화책이 100쇄를 넘어선 경우는 많지 않다. 누적 권수로는 45만여 권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4500만 권이 팔렸다.

 미국 작가 엘윈 브룩스 화이트가 1952년 쓴 이 책은 1996년 시공사에서 출간됐다. 작은 시골 농장에서 작다는 이유로 무시당하지만 순수한 아기 돼지 윌버와 경험 많고 현명한 거미 샬롯이 친구가 돼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돕는다는 내용이다. 드라마틱한 모험담도 없지만 편견 없이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주며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다. 2006년에는 다코타 패닝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됐다.

 시공주니어는 100쇄 돌파를 기념해 컬러 특별판으로 양장본 5000권을 만들었다. 네이버의 시공주니어 북클럽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사은품 증정 행사도 연다. ‘샬롯의 거미줄’을 소장한 독자가 판쇄 사진을 찍어 올리면 추첨을 통해, 책 표지 사진을 올리면 선착순으로 사은품을 준다.

 지금까지 ‘100쇄 클럽’에 들어간 동화책으로는 권정생의 ‘몽실언니’, ‘강아지똥’, 원유순의 ‘까막눈 삼디기’,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표’,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책 먹는 여우’ 등이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