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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갑질 논란 의원 구명운동

Posted January. 29, 2016 07:12,   

Updated January. 29, 20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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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갑질 논란으로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을 수 없게 된 신기남 노영민 의원에 대해 동료 의원들이 구명 운동에 나선 사실이 28일 알려졌다. 김성곤 의원은 두 의원을 구명하기 위한 탄원서를 작성해 더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서명을 요청했고 이미 30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공은 다 묻혀버린 채 정치인생을 불명예스럽게 마감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동료 의원 감싸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면서도 “참여 의원과 탄원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을 마감하는 29일까지 더민주당 소속 의원 109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 모두 재심 청구 기한인 다음달 2일까지 재심을 신청할 방침이지만 윤리심판원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낮다.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은 “탄원서가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재심 신청과 탄원서가 들어오면 다음달 4일 열리는 회의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호한 조치를 강조했던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내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니 물어봐도 답이 없다”고만 했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