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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폭행' 역도 올림픽 금 사재혁 구속 영장

'후배 폭행' 역도 올림픽 금 사재혁 구속 영장

Posted January. 21, 2016 07:53,   

Updated January. 21, 20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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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경찰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선수(31·사진)에 대해 후배 선수를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 선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경 춘천시 근화동의 한 주점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다 황우만 선수(21)를 밖으로 불러내 주점 앞 노상에서 얼굴과 몸을 수차례 때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스포츠계의 고질적 병폐인 폭력을 근절하고 사회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 선수가 선배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를 폭행했고 역도 유망주인 피해자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은 물론이고 선수생활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사 선수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체육연금 수령 자격을 상실한다. 앞서 사 선수는 이달 4일 대한역도연맹에서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받아 8월 열리는 올림픽 참가가 무산됐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