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저커버그 무료 인터넷 위해 구글과 손잡을수도

저커버그 무료 인터넷 위해 구글과 손잡을수도

Posted March. 04, 2015 07:16,   

ENGLISH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주커버그(31사진)가 지구촌 인터넷 연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경쟁사인 구글과도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커버그는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기조연설에서 2013년 출시한 무료 인터넷 접속 애플리케이션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인터넷닷오알지는 개발도상국과 아프리카 등 인터넷 소외 지역의 무료 인터넷 접속을 지원하는 앱으로 페이스북이 비영리 프로젝트로 내놓은 서비스다.

주커버그는 이와 유사한 형태로 열기구를 띄워 소외 지역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구글의 룬(Loon) 프로젝트와 협력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구글의 검색 엔진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싶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 그는 잠비아에서 인터넷닷오알지 앱을 출시했을 때 구글 검색도 함께 내놓았다며 검색은 중요한 성과물이고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기능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리는 디지털로 연결되는 것만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 공유하도록 할 것이라며 룬 프로젝트와는 구별되는 자체 서비스의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