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슈틸리케, 정성룡-박주영 비난, 이젠 그쳤으면

슈틸리케, 정성룡-박주영 비난, 이젠 그쳤으면

Posted December. 11, 2014 08:20,   

ENGLISH

과거에 비난을 받았다고 계속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이 정성룡(수원)과 박주영(알 샤밥)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비 제주도 전지훈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임창우(대전) 김승대(포항) 김민우(사간도스) 등 K리그와 중국 일본 등지에서 뛰고 있는 선수 28명이 참가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테스트해 볼 생각이다.

이번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에는 정성룡도 포함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축구팬들 사이에서 일었던 정성룡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입을 열었다. 그는 월드컵 이후 정성룡과 박주영은 비난의 중심에 있었다. 이 선수들이 한때 비난을 받았고, 월드컵에서 부진했다고 계속 배제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과거에 대한 비난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정성룡은 K리그서 실력을 증명했고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소집했다고 말했다. 박주영에 대해서는 소속팀에서 최근 2경기 풀타임을 뛰었는데 득점이 없어 고민이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누구에게든 문은 열려 있다며 폭넓은 시각으로 선수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컵에 대비한 중동 원정 평가전에 대해서는 이란전이 끝나고 10점 만점에 77.5점 정도 준비가 됐다고 느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아시안컵에 나설 국가대표 최종 명단은 22일 발표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회장 및 슈틸리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앞으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협회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엑소(EXO)의 카이, 시우민이 참석한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