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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스만 유엔특별보고관 북인권 침해 최고책임자 제재해야

다루스만 유엔특별보고관 북인권 침해 최고책임자 제재해야

Posted October. 29, 201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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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사진)은 28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3위원회의 북한인권 세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위원회에 제출한 활동보고서에서 북한 인권 침해와 관련해 가장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한 제재도 촉구했다. 그는 구체적 지위와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으나 올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그 대상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도 포함될 것이란 서한을 북한 측에 보낸 바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이 보고서에서 북한 조선인민군과 인민보안부 등이 노동당과 국방위원회, 궁극적으로 최고지도자를 대신해 반인도 범죄를 자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COI 조사를 통해 수집됐다고 밝혔다. 또 VOA는 이에 따라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제1비서와 그의 측근들이 반인도 범죄의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고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최명남 북한 외무성 부국장 등 북한 대표단은 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을 만나 새롭고 객관적인 북한 인권 상황 조사를 위한 북한 방문을 제안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북한 관계자들이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을 직접 만난 것은 처음이다.

한편 같은 날 유엔본부 인근에 있는 북한 유엔대표부 앞에서 채널A 인기 프로그램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 출연진인 북한군 간호장교 출신 이순실 씨와 북한 반인도 철폐연대 권은경 사무국장 등 4명이 항의시위를 벌였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