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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AI 공포

Posted January. 18, 201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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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정부는 해당 농장의 오리 2만1000마리를 도살 처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AI 증상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접수해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우려가 높은 H5N1형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2011년 5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고병원성 AI는 가축의 폐사율이 높아서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AI가 발생한 오리농가는 오리 병아리를 분양하는 곳으로 AI가 잠복했을 가능성이 있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전북과 충북, 충남, 경기 등 4개도의 24개 농가에 오리 병아리 17만3000마리가 분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오리 병아리를 운반했던 차량이 충북 진천군의 도계장에도 출입한 것으로 나타나 AI가 추가로 확산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유영 abc@donga.com / 고창=김광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