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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에서 부전맹세를? 주일 대사, 아베 비판 기고문

야스쿠니에서 부전맹세를? 주일 대사, 아베 비판 기고문

Posted December. 31, 2013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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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융화() 주일 중국대사가 언론 기고를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하게 비판했다.

청 대사는 30일자 마이니치신문 기고에서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서 부전()의 맹세를 했지만 장소가 잘못됐다. 세계의 양식 있는 이들이 강한 반감과 의심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가 대외 침략의 정신적 지주였고 현재도 A급 전범의 제사를 지내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 여론과 어긋나는 역사관을 퍼뜨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야스쿠니 신사 안에 있는 유슈칸()이라고 지적했다. 유슈칸은 일본 최초의 전쟁박물관으로 일본의 아시아 침략을 아시아 해방이라는 시각으로 보고 있다.

청 대사는 우리는 일반 시민이 친척의 명복을 비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일본의 지도자가 참배하는 것은 침략 전쟁의 성격과 책임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와 관련되기 때문에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