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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한문제 해결 위한 로드맵 있다

Posted January. 28, 201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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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사진)은 25일 북한의 새 지도부는 앞으로의 정책 방향 등 많은 현안에 대해 정리해야 할 시점이며 미국도 그동안의 정책을 되돌아보는 (introspection)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북한의 향후 태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국장은 이날 국무부에서 2012년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라는 주제로 인터넷 화상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북한 김정은 체제 출범에 따라 기존 대북정책을 리뷰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설리번 국장의 이날 발언은 북한 새 지도부에 미 고위 당국자가 처음으로 구체적인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설리번 국장은 북한의 새로운 리더십 출범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까지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는데 미국의 대북정책은 무엇이냐는 동아일보의 질문에 북한은 지금 리더십 이전 과정을 겪고 있으며 북한 새 지도부는 북한 주민들을 어떻게 다룰지를 포함해 여러 현안에 대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그동안의 정책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국장은 미국은 북한 새 지도부에 대해 북한이 북한의 이익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북한 새 지도부에 전한다고 강조했다.



최영해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