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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의 연인 이지아, 서태지 상대 재산분할 소송

정우성의 연인 이지아, 서태지 상대 재산분할 소송

Posted April. 22, 201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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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39사진)가 그동안 탤런트 이지아(본명 김지아30사진)와 함께 살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이지아가 1월 19일 서태지를 상대로 5억 원의 위자료와 재산 분할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지난달 14일과 이달 18일에는 1, 2차 변론준비기일이 열렸고 3차 변론준비기일은 다음 달 23일로 잡혔다. 법원 관계자는 법률대리인들만 참석한 채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가정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변호인단을 선임했다. 이지아는 법무법인 바른 소속 변호사 4명을, 서태지는 법무법인 수 소속 변호사 3명을 선임했다.

하지만 이지아는 서태지를 상대로 이혼청구 소송을 동시에 내지는 않았다. 법원 관계자는 사실혼 관계이거나 이미 이혼을 했기 때문일 수 있다며 사실혼 관계에서도 위자료와 재산 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배우 정우성(38)이 최근 이지아와의 교제 사실을 공개한 바 있어 이번 소송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SBS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함께 출연했으며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함께 거니는 사진이 보도되기도 했다. 정우성은 팬미팅에서 (이지아와) 대화가 잘 통해서 좋다. 예쁘게 봐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지아의 소송에 대해 정우성 측은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알았으면 교제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의 양근환 대표는 이날 오후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지아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주연으로 전격 데뷔하며 연기자로 입문한 이지아는 그동안 베일에 싸인 배우로 알려져 있다. 10년 정도 미국에서 이민생활을 하며 대학까지 졸업하고 입국했다는 사실 외 과거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배우로서의 생활은 비교적 순탄해 2008년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해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유성열 강은지 ryu@donga.com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