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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김정은 생일당-군 내부행사 열듯

Posted January. 07, 20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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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6일 북한 김정은의 생일로 알려진 8일 당이나 군 등 권력기관에서 내부적으로 행사를 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에도 당, 군 등 권력기관이 내부적으로 노래모임이나 체육행사 등을 통해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지난해 말 노동신문에 난 김정은 사진 등을 공개하며 북한 내에 김정은 우상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지난해 12월 19일 낙원기계연합기업소 근로자들이 영광을 드리자 위대한 우리 당에라는 제목의 노래를 배우는 사진을 보도했다. 가사는 백두의 혈통을 이어가며 태양의 위업을 펼쳐가리 등 3대 세습을 정당화하는 내용이었다.

또 같은 달 22일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부자가 희천연하기계종합공장을 현지지도하는 사진을 보도했다. 공장 천장 아래 벽면에 존경하는 김정은 대장동지께서 다녀가신 생산건물이라고 적힌 현판이 2009년 5월 9일 날짜로 붙어 있다. 김정은은 지난해 9월 27일 대장 칭호를 받았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대장 칭호를 이미 오래전에 내부적으로 받은 것인지, 현판이 최근 달린 것인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신석호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