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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주택 4만4000가구 9월 공급

Posted May. 12, 2009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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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에 서울 근교의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에서 전용 85m 이하 중소형 공공 아파트 2만1000채와 임대아파트 및 도시형 생활주택 2만3000채 등 보금자리주택 4만4000채가 공급된다. 또 내년에는 시범지구 4곳에서 전용 85m 초과 중대형 민간 아파트 1만6000채가 분양된다.

국토해양부는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서울 강남구 세곡동과 서초구 우면동,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하남시 미사동 일대 등 4곳을 지정해 총 6만 채의 주택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비닐하우스 등이 85%가량을 차지해 사실상 비닐벨트로 방치돼 있는 이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8월 말까지 해제하기로 했다.

서울 강북 도심에서 1218km가량 떨어진 이들 시범지구는 분당과 일산신도시보다 가깝고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용적률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중소형 공공 아파트의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15% 이상 싸게 책정하기로 했다.

보금자리주택은 사전 예약을 통해 입주자를 모집한다. 기존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가구주가 희망하는 주택면적이나 입지조건, 분양가, 입주예정월 등을 정해 대한주택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13지망까지 신청하면 무주택기간 등 현행 청약저축 입주자 선정기준에 따라 예약입주자를 선발하게 된다. 예약입주자로 뽑히면 일반 아파트에는 청약할 수 있지만 다른 보금자리주택에는 사전 예약할 수 없다. 최근 은행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순위 자격을 얻는 2년 이후에 보금자리주택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9월에 공급하는 4만4000채를 포함해 올해 전국에서 총 13만 채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한다. 또 올해부터 2018년까지 모두 150만 채의 보금자리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이태훈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