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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릴 철도분과위 회의 준비할 사항 있으니 미루자

오늘 열릴 철도분과위 회의 준비할 사항 있으니 미루자

Posted January. 22, 200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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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2, 23일 개성에서 열기로 했던 올해 첫 남북 당국 간 회담인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산하 철도협력분과위원회 회의를 무기한 연기했다. 새 정부 출범 때까지 예정된 다른 회담 및 조사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일부는 21일 북측이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연초이고 준비할 사항이 있어 회담을 좀 미루자며 우리 측에 전해 왔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해 12월 46일 열린 경제협력공동위 1차 회의에서 이번 회의 개최를 합의했으며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의 범위와 추진 방향 및 올해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을 참관할 남북 응원단이 열차를 이용하는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었다.

남북은 이달 말 해주항 개발을 위한 첫 실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이것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이 가시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측도 2008년 전체 대남 사업 일정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일 것이라며 북측은 회담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방북하지 못했던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들이 이달 23일부터 잇달아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북한이 대남관계를 전면적으로 차단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석호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