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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란에 사거리 2500 미사일 수출

Posted November. 03, 20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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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게이츠(사진) 미국 국방부 장관은 1일 북한이 이란에 (중거리) 미사일을 제공했고,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2500km에 이를 수 있다고 국방부 브리핑에서 말했다.

이 발언은 독일 언론이 2005년 말 정보당국을 인용해 이란이 사거리 2500km인 북한제 BM-25 미사일 18기를 분해 상태로 샀다고 보도한 내용을 미 고위 당국자로서는 최초로 뒷받침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의 BM-25 미사일은 구소련의 잠수함 발사 미사일 R-27을 개량한 것이다. 그러나 게이츠 장관은 이란이 보유했다는 중거리 미사일의 이름과 구입시점, 수량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금까지 이란에 사거리 300500km인 스커드 B, C형 미사일과 사거리 1300km인 노동미사일을 수출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게이츠 장관의 이날 발언은 중부 및 서부유럽이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방어(MD) 시설을 갖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승련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