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이달중 기습상정 가능성

Posted May. 12, 2007 08:26,   

ENGLISH

미국 하원에 제출돼 있는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에 대한 지지서명 의원이 117명을 기록해 이달 내 하원 외교위원회 처리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소장 김동석) 등 한인단체들에 따르면 마이클 혼다 의원이 1월 31일 제출한 결의안 121호에 대한 지지서명자로 하원 사무국에 등록한 연방 하원 의원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현재 117명으로 늘어났다.

한인단체들은 현재 추가로 7명의 의원들에게서 지지서명 약속을 받은 상태여서 21일경 서명의원 수는 목표치인 12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원 외교위원회 톰 랜토스 위원장실은 그동안 지지서명 의원이 120명 이상이면 외교위 상정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혀왔다.

지난해 레인 에번스 의원이 제출한 결의안의 경우 상임위원장이던 헨리 하이드 의원실이 일본 측의 반대 로비를 우려해 결의안 상정 방침을 표결 이틀 전까지 극비에 부쳤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기습상정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가토 료조() 주미 일본대사가 랜토스 위원장과의 면담을 끈질기게 요구하는 등 일본도 막바지 로비공세에 나서고 있다. 가토 대사는 지난주 랜토스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본 대사관 측은 11일 다시 랜토스 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 중이다.

하원은 위안부 결의안을 인권위원회와 아태 소위에서 별도로 다루지 않기로 결정했다. 관련 소위의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므로 그만큼 결의안 처리에 걸리는 시간과 절차가 단축된 것이다.



이기홍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