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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방방 태극마크 달고 첫승

Posted December. 01, 200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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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으로 거둔 첫 승이라 너무 기뻐요.

홍콩 국가대표 궈팡팡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변신한 곽방방(26KRA사진).

29일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인도어홀에서 열린 2006 도하 아시아경기 탁구 여자 단체전 예선 C조 몽골과의 경기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그는 팀이 3-0으로 승리하자마자 마치 메달을 목에 건 것처럼 기뻐했다.

두 번째 선수로 나선 곽방방은 몽골의 바차이칸 바트키싱을 세트 스코어 3-0(11-6, 11-5, 11-5)으로 가볍게 물리쳐 팀 동료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중국 장쑤 성 쑤저우 출신으로 1999년 홍콩으로 건너가 탁구 국가대표 선수를 지낸 곽방방은 역시 탁구선수인 김승환(27부천시청)과 6년의 열애 끝에 2005년 결혼식을 올려 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에 이은 한중 핑퐁 커플 2호.

올 1월 한국 국적을 취득하며 자신의 이름을 곽방방으로 정한 그는 대표 선발전에서 13전 전승으로 당당하게 아시아경기 한국대표선수에 선발됐다.

축구에서는 우승 후보인 북한과 일본이 모두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북한은 30일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남자축구 F조 예선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 세계 랭킹 47위의 일본은 이날 랭킹 165위의 파키스탄과의 예선 1차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