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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오늘부터 총파업

Posted November. 22, 200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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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21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2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2일 8시간 전면 파업을 벌이고, 2328일 매일 4시간씩 부분 파업을, 29일과 내달 6일 전면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내달 48일 미국 몬태나 주에서 열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에 원정투쟁단도 보내기로 했다.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은 정부와 각 정당에 우리의 4대 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으나 어떤 조치도 없어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며 기아자동차 노조 등 30만 명 정도가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 저지 한미 FTA 협상 저지 비정규직 권리 보장 산재보험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정상적인 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때 마지막 수단은 투쟁일 수밖에 없다며 한국노총은 총파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노조의 기능을 하지 않는 옐로 노조로 본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총파업이 외국인 투자가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외국인 투자가들은 단기 차익만 노렸으며 한국에 공장을 짓는 등 건강한 투자는 별로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민주노총은 22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1만5000여 명이 참여할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29일 이후의 파업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2328일 파업은 부분 파업이므로 경제에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성중 노동부 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년 동안) 한 달 반꼴로 총파업을 벌이는 나라는 지구상에 한국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민주노총에 총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이은우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