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8명이 24일 오전 3시 40분경(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일본인학교에 진입해 한국행을 요청했다.
9세와 11세 자매 등 여자 7명과 20대 남자 1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이날 준비한 철제 사다리를 담에 걸친 뒤 철조망을 넘어 학교로 들어갔다. 이들은 한국에 정착한 가족의 도움을 받아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의 연락을 받은 일본대사관은 중국 당국에 이를 통보하고 진입 3시간여 뒤 이들을 대사관으로 옮겨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
일본인학교는 최근 탈북자들의 진입이 잇따르자 지난해 12월 담에 경보장치를 설치했으며 이날 경보 소리를 들은 학교 경비요원들이 탈북자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