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이달말 러방문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르면 28일경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베이징()의 한 소식통이 17일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4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중국 지도자들에게 러시아 방문 의사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방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세르게이 다르킨 러시아 연해주 지사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그를 면담하지 못한 데 대해 양해를 구하는 친서를 보내면서 조만간 만날 뜻을 밝혔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었다.

김 위원장은 2001년 7월과 8월 사이 24일간 전용 열차편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했으며 2002년 8월 러시아 극동 지역을 찾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 연해주 주 정부 관계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군사 훈련 참관차 2224일 극동을 방문할 계획이지만 김 위원장의 방문 얘기는 처음 듣는다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르킨 주지사가 김 위원장을 초청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의례적인 것이었고 현재까지 VIP를 맞을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황유성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