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1, 2, 3등 싹쓸이…女風당당 육사

Posted February. 25, 2017 07:15,   

Updated February. 25, 2017 07:21

ENGLISH
 육군사관학교 개교 71년 만에 처음으로 졸업 성적 우수자 1∼3등을 모두 여생도가 차지했다.

 육군은 24일 열린 제73기 졸업식에서 이은애 생도(24)가 졸업 성적 1등에게 주는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2등 국무총리상은 김미소 생도(22), 3등 국방부장관상은 이효진 생도(23)가 각각 수상했다. 전체 졸업생 248명 중 24명에 불과한 여생도들이 1∼3등을 휩쓴 것이다.

 2012년과 2013년에도 여생도가 졸업생 중 1등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1946년 남조선국방경비사관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한 이후 육사에서 1∼3등을 모두 여생도가 차지한 경우는 처음이다. 육사는 학과 교육 성적(지적역량) 50%와 군사적 역량(군사이론 및 군사훈련) 25%, 신체적 역량(체육학 이론 및 체력검정) 15% 등을 종합해 졸업 성적 우수자를 선정한다.

 이은애 생도 등 73기 생도들은 다음 달 8일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 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한다. 보병병과를 택해 야전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게 될 이은애 생도는 “부족한 체력을 키우려 매일 5km 이상 뛰었다”며 “애국심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예 장교가 되겠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육사는 이날 졸업식을 기점으로 졸업 생도 수가 2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손효주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