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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애플? 중서 “아이폰7 폭발” 주장

이번엔 애플? 중서 “아이폰7 폭발” 주장

Posted October. 13, 2016 07:30,   

Updated October. 13, 20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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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이 발화 문제로 결국 단종된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이폰7에 앞서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6S 플러스도 최근 일주일 새 두 건의 발화 사건이 접수돼 애플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실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미국 내에서 접수된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 사고는 애플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매체인 ‘펑파이(澎湃)’는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에 사는 한 남성의 ‘아이폰7 로즈골드’가 터진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의 주장에 따르면 2일 저녁 아이폰7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제품이 두 동강 나면서 파편이 얼굴에 날아와 상처를 냈다. 이 남성이 온라인에 올린 영상에는 문제의 아이폰7이 폭발한 뒤 쪼개진 장면이 있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7처럼 배터리가 발화한 흔적이 없어 실제 제품 결함으로 폭발한 것인지 등에 대해선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다만 아이폰7 테두리가 터진 흔적이 남아 있다.

 펑파이는 이번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한 아이폰7 관련 첫 번째 폭발 사례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애플 중국 법인은 이런 상황을 미국 본사에 이미 보고했다고 밝혔다.

 펑파이는 “아이폰 폭발 사건이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있었다”며 아이폰에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아이폰6 플러스가 충전 중 발화하는 사고가 있었다. 앞서 1일 미국 뉴저지 주의 한 대학 강의실에서도 학생의 주머니에 있던 아이폰6 플러스에서 갑자기 열과 함께 연기가 나 학생들이 대피하는 사건도 있었다.

 CPSC에 따르면 2011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에서 접수된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 사고는 애플이 77건으로 삼성전자(21건), LG전자(9건)보다 훨씬 많았다.

 CPSC에 따르면 올해 3월에도 사용한 지 2주 된 아이폰6S 플러스 로즈골드 제품이 충전 중 배터리 과열로 불이 붙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12월에도 컴퓨터에 USB 선으로 연결한 아이폰6S에서 불이 나 컴퓨터가 불에 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