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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고성능 내진건축용 철근 개발

Posted September. 29, 2016 07:03,   

Updated September. 29, 201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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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이 성능을 강화한 내진용 철근을 개발했다. 연이은 지진으로 내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라 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28일 “국내 최초로 SD500 및 SD600급(SD500은 면적 1mm²당 50kg의 힘을 견디는 강도) 내진용 철근에 대한 개발 및 양산체제 구축을 완료했으며 KS인증을 연말까지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철근이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을 버티는 능력을 높이고 그 편차는 줄여 신뢰도를 높인 것으로, 건물 전체가 구조적으로 충격을 흡수하게 해 대피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경북 경주 일대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내진용 강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내년부터 2층 이상 건축물에 대한 내진 설계도 의무화돼 내진용 강재의 급격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대제철 측은 “국내 내진용 강재 분야는 현재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단계여서 사용률이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제품 성능을 더욱 높여 이 분야의 선도 업체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제철은 2005년 내진 성능이 확보된 H형강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2011년부터 내진용 철근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내진용 철근 SD400S를 출시하며 한국전력기술 신사옥 건설에 적용하기도 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