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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10월 40대이상 주의보

Posted September. 27, 2016 07:37,   

Updated September. 27, 20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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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아이들이 잘 걸리는 질환으로 알려진 ‘일본뇌염’ 환자가 오히려 중장년층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동아일보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2006∼2016년 상반기의 국내 일본뇌염 질환 환자(총 232명)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50대 환자가 무려 33.2%(77명)나 됐다. 일본 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빨간집모기가 사람을 감염시켜 뇌신경을 망가뜨리는 전염병이다.

 40대 환자 역시 21.1%(49명)로 두 번째로 많았다. 즉 일본뇌염에 걸린 사람의 절반은 40, 50대 중장년층이란 뜻이다. 또 40대를 기준으로 전후 연령대를 비교해보면 4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78.9%나 됐다. 반면 9세 미만 환자는 8.6%(18명), 10대 환자는 4.7%(11명)에 그쳤다(표 참조). 정작 20세 이하 환자는 소수에 불과한 셈.

 그동안 국내에서 일본뇌염이 15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이에 예방접종도 주로 영·유아 및 소아 위주로 이뤄졌다. 특히 일본뇌염은 모기가 많은 10월에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가을철 건강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과거 예방 접종력이 없는 40, 50대 성인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