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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 점수조작 논란에 “순위제 폐지하라”

뮤직뱅크 점수조작 논란에 “순위제 폐지하라”

Posted May. 30, 2016 07:21,   

Updated May. 30, 20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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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순위 프로그램인 ‘뮤직뱅크’의 점수 조작 논란이 뜨겁다.

 27일 방송된 KBS ‘뮤직뱅크’에서 걸그룹 AOA가 ‘굿 럭’으로 총 6400점을 기록해 6314점을 받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치어 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방송 후 온라인에는 AOA가 받은 점수 중 음반 점수 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AOA가 이날 받은 음반 점수는 1600점. 하지만 누리꾼들은 점수가 부풀려졌다고 지적했다. 집계 기간인 16∼22일 AOA의 판매 음반 수는 2만1000여 장이다. 반면 3만7000여 장을 판매한 가수 제시카는 1900점을, 1만9000여 장을 판매한 그룹 몬스타엑스는 999점을 받았다. 비율을 따져봤을 때 AOA가 받아야 할 음반 점수는 약 1070점이고, 이 경우 AOA의 총점은 5870점으로 트와이스에 뒤진다.

 이에 대해 ‘뮤직뱅크’ 제작진은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은 상황. 한 누리꾼은 “이런 방식으로 가수 순위가 바뀌는 방송사고가 발생한다면 ‘순위제’ 폐지가 정답이다”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음반점수 부분은)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며 “제작진 차원에서의 빠른 해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