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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옥시 영본사 2일 사과

Posted May. 02, 2016 07:31,   

Updated May. 02, 20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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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가 2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2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구체적인 보상계획을 밝힌다. 옥시는 정부 집계로만 최소 103명을 숨지게 한 업체로 지목됐다.

 옥시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대표가 나설 예정이다. 2011년 사건 발생 후 5년 만에 이뤄지는 뒤늦은 사과다.

 그동안 책임을 부인하며 발뺌으로 일관한 옥시가 사과하기로 한 것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전방위적인 비난 여론에 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레킷벤키저 본사는 지난달 29일 극비리에 이사회를 열어 이번 사과를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2014년 3월 환경부 등에 기탁한 50억 원과 추가 출연키로 한 보상기금 50억 원 등 100억 원은 피해자 기념공원 설립 등에 쓰도록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와 별도로 개별 피해자 합의금액을 최소 4억∼5억 원 선에서 정하고, 이미 합의한 피해자들에게도 보상금을 다시 책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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