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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무수단 시험발사 또 실패한듯...28일 오전 발사 수초만에 추락

북무수단 시험발사 또 실패한듯...28일 오전 발사 수초만에 추락

Posted April. 29, 2016 08:11,   

Updated April. 29, 20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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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차 노동당 대회(5월 6일)를 앞두고 5차 핵실험을 예고한 북한이 28일 강원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북한은 태양절(김일성 생일)인 15일에도 같은 곳에서 무수단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지만 몇 초 만에 공중 폭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경 강원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 1기가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됐다. 미사일은 발사 몇 초 만에 비정상적인 궤도로 비행하다 추락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공중폭발은 아니고 몇백 m가량 비행하다 추락했다”고 말했다. 15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려고 무리하게 재발사를 강행하다 또 실패한 것이다.

 무수단 미사일의 잇단 발사 실패로 중대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옛 소련제 R-27미사일의 추진체를 키우고, 엔진을 개량해 만든 무수단 미사일의 취약성이 노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7차 당 대회를 앞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또다시 체면을 구겼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