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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세대 뛰어넘는 이 시대 음악인들의 ‘황홀한 고백’

장르-세대 뛰어넘는 이 시대 음악인들의 ‘황홀한 고백’

Posted April. 26, 2016 07:24,   

Updated April. 26, 20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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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우리 시대의 음악’은 무엇일까?

 세대와 악기, 장르가 다른 연주자들이 펼치는 ‘라이트 나우 뮤직 2016’ 마라톤 콘서트가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다.

 마라톤 콘서트라고 불리는 이유는 하루에 3시간씩 2회(1시간 휴식)에 걸쳐 오후 9시까지 열리기 때문이다. 6시간 동안 총 7팀이 무대를 꾸민다. 따로 나오기도 하고 함께 팀을 꾸려서 나온다. 특정 장르에 갇히지 않는 음악적 활동을 해온 국내외 유명 음악인들이 모여 현대와 미래를 바라보는 진취적인 음악 향연을 꾸민다.

  ‘라이트 나우 뮤직’은 28년 전 뉴욕 갤러리에서 처음 시작해 공연문화의 새로운 포맷을 보여주며 뉴욕 도심의 연례 축제로 자리 잡은 ‘마라톤 콘서트’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부는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스티브 라이히의 ‘피아노 카운터포인트’로 무대를 연다. 이어 현악 4중주단 플럭스 쿼텟이 톰 치우의 ‘레트로콘’ 등을 연주한다.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만트라 퍼커션,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과 아르헨티나에서 유학한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협연 무대를 꾸민다.

 2부는 65년째 연주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가 자신이 작곡한 ‘미궁’을 들려준다. 그 뒤에도 1부에 등장한 연주자들이 새로운 음악을 들려줄 계획이다.

 공연기획사 ETM의 대표이자 이번 콘서트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김인현은 “동시대성이라는 키워드로 지금 이곳(Right Now)의 음악을 재정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11만 원. 02-522-8530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