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에 복무 중이던 1974년 전남 진도군 조도면 서거차리 서거차도에서 함께 했던 학생들.

이들은 당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섬 아이들을 위해 해군에서 직접 운영했던 서거차중학교 2학년생들이다.

교사 3명중 영어 과학 음악 미술을 담당했던 내가(뒷줄 오른쪽) 학생들과 운동회를 마치고 함께 했다. 뒤의 건물이 학교, 마을의 유지였던 장석일씨(고인)가 기증한 밭에 학생들과 함께 벽돌을 찍어 지은 30평짜리 건물이었다.

외딴섬의 아이들 교육에 관심을 갖고 봉사하던 젊은 한시절, 지금도 간혹 그들의 소식을 들을때면 감개무량해진다. 학교는 지금도 잘 있을까.

신직호/45세·대전시 서구 월평동

♣ 위의 사진은 동아일보 '뉴스플러스'에 실린것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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