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어려운 생활 가운데에도 부모님이 자주 데려가셨던 대구 달성공원에서 남동생(정승훈·왼쪽)이랑 손을 꼭 잡고 포즈를 취했다. 눈도 크고 겁이 많던 동생은 당시 4세, 나(오른쪽)는 6세였다.

우리들의 터질듯한 볼과 볼록한 배를 보면 부모님이 우리를 이렇게 키우시느라 얼마나 애쓰셨나를, 지금 내 아이를 키워보니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동생은 지금 서울에서 대학원생으로 공부중이고 나는 주부와 교사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봄이 오려나보다. 서로 얼굴 보기도 어려워진 요즘,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의 봄날이 그리워진다.

정효원/29세·대구시 북구 학정동

♣ 위의 사진은 동아일보 '뉴스플러스' 에 실린것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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