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골동품 사진첩에 있는 사진 하나.

앞줄 오른쪽에 앉아있는 분이 할머니(김영조·74)이고 안고 있는 아이는 큰고모, 그 옆에 서있는 남자아이가 아버지(정화두·58) 이시다.

할머니는 일본 후쿠시마에서 22세까지 15년간 살았다는데 그때 다정했던 친구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란다. 5년전에 다시 일본을 찾아 모두 안정된 생활을 하는 친구들과 재회했고, 또 그분들의 안내로 관광도 하고 젊은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단다.

할머니는 지금도 멋쟁이시지만 젊었을땐 더 멋쟁이였던 것 같다.

정미지<25세·대구시 중구 남산동>

♣ 위의 사진은 동아일보 '뉴스플러스'에 실린것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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