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8월 외할머니의 생일기념.

당시 부산의 당감동 멋쟁이로 유명하셨다는 외할머니(임귀분·61·오른쪽 두번째)의 처녀시절.

사진에서도 꽃바구니를 손에 들고 맘껏 뽐내고 있다. 생일날이라 친구분들과 함께 야외로 나가기로 했다는데, 먼저 동네 사진관에 들러 키 순서대로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지금은 이름도 가물가물한 처녀들….

외할머니는 가장 아끼는 이 사진을 꺼내볼 때면 가끔 눈물을 내비치신다.

나이들면 추억을 벗삼는다는데, 외할머니께서도 옛 시절의 친구들이 그리운 걸까.

곽지연<고2·경남 울산시 남구 신정2동>

♣ 위의 사진은 동아일보 '뉴스플러스'에 실린것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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